나의 10년 보유 주식 이야기(주린이 이야기)

이전 글에도 언급했지만 나에게는 10년 넘게 보유했던 주식이 있었다. 
절대 추천을 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나와 경험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어 보고자 적는다. 

내가 샀던 종목은 우리이티아이, 지금은 우리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했다.
내가 산 시기는 가격은 대략 기억이 나서 아마도 2009년 무렵인것 같다. 처음 샀던 가격은 기억 안 나지만 평균 8천원 가격이었다. 공부를 하지 않고 종목만 보고 샀다. 당시에는 LED테마가 있었다. 관련 종목이었고 2009년 고점을 찍은 이후 LCD, LED 종목은 중국의 저가 공세에 하향세로 돌아섰다. 초보가 그런 걸 알리가 없었다.
차트를 보면 알겠지만 정확히는 11년을 고점에 물려 마음 고생을 했다. 

이때는 도대체 내가 뭐에 씌인게 아닌가싶다. 제 정신이면 살 수 없는 데 메인 계좌에 2천 만원 정도였고, 적금을 타서 같은 종목을 다른 계좌에 추가 매수를 했다.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몇 년이 지나보니 나의 키움 계좌는 2개였는데, 이미 두 계좌 마이너스 합이 3천만원이 넘어가고 있었다. 그때 당시로는 흔히 말하는 깡통 계좌나 다름없었다. 

우리이티아이로만 마이너스는 아니었고 이것 역시 사연이 있다. 
2011년 당시 에이스디지텍이라 IT주가 제일모직으로 흡수합병이 되면서 마이너스가 났다. 그 후 다시 제일모직과 삼성 SDI가 합병되며 마이너스가 늘어났다.
생각해보니 나도 삼성의 경영권 문제에 희생된 개미 중에 하나였다.
여기서 손실 난 금액이 -700만원정도 였던 듯 하다.  

시간이 지나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두 계좌는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더라. 

얼마전 계좌에서 드디어 수익이 났다는 포스팅을 했고, 우리바이오를 보유한 계좌는 2020년에도 여전히 -70프로 정도였다. 
우리바이오는 사명을 변경하기전 LCD관련주로 분류되어 있었고, 자회사도 보유한 나름 유망 중소기업이다. 10년이후 하락세를 겪을때도 5년전까지 배당까지 주던 건실한 기업이었다.
10년을 버텨오면서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최근 3~4년은 정말 절망적이었던 것 같다. 
도저히 회복이 되는 기미도 없고 회사 홈페이지를 들여다봐도, 중국에 밀리고 있는 LED산업에 대한 대처가 없는 듯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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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에도 손해를 감수하고 매도는 쉽게 할 수 없었다. 방치 상태로 포기한 마음으로 몇 년을 지내왔다. 
그러다가 혼자 생각한 방법은, 저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에서 조금 더 추가매수를 해 평단가를 낮췄다. 다시 나름 급등이 나올때 추가매수 금액만큼 되팔았다. 이렇게 몇년을 하다보니 평단가가 많이 낮아지고 있었다. 

올해에 들어 코로나 사태로 더 떨이지면서 탈출구가 보이지 않아, 이제 정말 매도의 시기인가를 고민했다. 
이때 평단가가 1700원 가량이었다.
하지만 사명 변경 이후 회사의 변화 조짐이 보였다. 1분기 실적이 흑자 전환을 하면서, 희망을 가지고 지켜보았다.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상한가 3번이 나오면서, 나에게는 저점대비 200프로 수익율을 안겨주고 매도할 수 있었다.

그 수익 금액을 메인 계좌로 옮겨 놓고 3천원 초반대에서 다시 매수를 시작했는데, 매출대비 저평가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상은 맞았고 3분기 실적 역시 괜찮아서, 수익을 내고 급등이 나올때 매도하고 또 지켜보는 중이다. 여전히 다른 종목대비 저평가이고, 앞으로 매출이 늘어난 다면 현재 가격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 게시판을 보니 화이자 테마주가 되어 있다. 단지 화이자 출신 임원이 있다는 이유였다.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와서는 잡주니 어쩌니 하는 것을 보니, 사람을 바보 만들기 딱 좋은 주식시장인 듯 하다. 

기본적인 시장의 흐름과 매출 정도만 제대로 파악하고, 가격을 생각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문가는 아닌지라 적정가격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일단 흑자전환과 함께 신사업으로 수익이 나고 있으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지켜보아야겠다.

추가

우리바이오는 지금 대마 관련주로 또 분류되어 있다. 그냥 이런 주식이 있다는 것만 알아두시길 바란다.

검색 유입을 보니 10년 보유하고 싶은 주식을 찾고 싶어, 검색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나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주식 공부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적어본다. 본인이 10년 보유해도 괜찮은 주식이라는 건 무엇일까 고민해 보면 답이 있을 것 같다. 10년 뒤의 미래를 그려보고 지금 세상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 지, 공부를 하다 보면 찾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당장 여러 주식이나 경제 콘텐츠에서 자주 언급되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나오는 분야 중에 찾아야 하지 않을까?
내가 좋아하는 주식보다는 남이 좋아하는 주식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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