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시는 분이 없겠지만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겨냥한 세일입니다.
추수감사절이라는 큰 대목을 앞두고 세일을 하다가 이 시점이 지나면 연말까지 올해 물건들의 재고를 터는 기간이라고 할까요.
기업이라면 막판 매출을 올리기 위해 행사를 여는 것입니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는 바로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이 블랙프라이데이인데 그 날엔 우리가 티브이에서도 많이 본 쇼핑몰에 줄을 서는 바로 그날입니다. 백화점에서 서로 물건을 차지하느라 싸움도 벌어진다고 하죠.
미국에서 2년간 거주하다가 온 친구도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데 블랙프라이데이가 되면서는 계속 쇼핑을 하느라 바빴다고 합니다.
원래 본인 물건도 잘 사지 않던 친구였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보니 이제 신발이 가족수대로 4배는 늘어서 넣을 자리가 없다고 합니다.
그만큼 저렴해서 안 살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런 사정이니 멀리 떨어진 우리나라에서는 조금이라도 싸게 사기 위해서 온라인에서 다들 눈에 불을 켜고 있죠.
올해는 11월 29일 인데 미국 시간 기준이기 때문에 29일 12시경부터 세일이 시작됩니다.
동부랑 서부 시간차때문에 시작하는 시간이 좀 다릅니다.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나는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이 지나면 월요일부턴 또 사이버먼데이 행사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연말에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세일들이 계속 이어지니 정신 차리지 않으면 불필요한 물건을 결제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유아용품 회사에 다닐때 그 해 새로 나온 제품들이 연초에는 정가로 팔다가 연말로 갈수록 사은품이 늘거나 가격을 다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해 매출을 남은 두 달에 채워 넣어야 하기 때문이죠. 제조업체의 어쩔수 없는 순환고리인 것 같습니다.
내년에 신상품을 들여와야 하니 올해 제품은 재고로 쌓아 두기보다 할인을 해서라도 창고를 비워놔야 하는 거죠.
직구를 시작한지가 언제인지 몰라 몰테일이라는 네이버 카페에 가입한 날짜를 찾았습니다.
몰테일은 배송 대행업체에서 운영하는 카페인데 처음 직구를 시작할 때 가장 많은 정보가 있고 제일 큰 업체라서 여기서 직구를 배우며 시작했습니다.
이 카페에 가입한 날을 보니 2011년 4월이었습니다.
몰테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배송대행지입니다.
규모가 커서 일처리가 체계적이긴 합니다만 블랙프라이데이때는 물량이 엄청나게 몰립니다. 블프에 주문한 물건을 1달이 지나 받는 일도 많아 저는 소규모 배대지를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직구를 시작하는 분들은 사용하기 편리하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처음 직구를 시작할 때는 그저 세일이라 싸다고 하면 필요 없는 물건도 저장하듯이 샀었습니다. 그때 당시 다니던 회사의 동료와 경쟁처럼 신발을 사 들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로 지네냐며 – 지네 다리가 많으니- 신발 좀 그만 사라고 타박을 하고는 했습니다. 초기 2~3년은 필요없는 물건도 싸다고 하면 사던 시절이었다면 그 후로는 점점 더 필요한 물건 위주로 사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의 오랜 직구 노하우로 사면 후회 없는 아이템을 추천합니다.
9년 직구 인생이 블랙 프라이데이때 우왕좌왕하지 말고 이건 살만하다 하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위에 추천한 제품들 이외에 제가 직구를 한 뒤 잘 샀다고 생각되는 제품을 나열해 보자면 :
롱 다운 패딩 점퍼류, 소니 블루투스 스피커 정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우리나라 정가보다 30~40프로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여 아직까지도 잘 쓰고 있는 제품입니다.
요즘 아마존에서 마샬 블루 스피커 딜이 마구 뜨고 있는데 예전에 산 소니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음에도 장바구니에 넣을까 말까를 고민 중입니다.
산 지 오래되도 아직 잘 되는 데 말이죠. 보고 있으면 물욕이 올라 옵니다.
더 많은 정보는 몰테일 카페나 직구 관련 카페들이 많이 있으니 가입하면 각 쇼핑몰마다 세일 정보가 올라옵니다.
아직도 가입 안 했다면 바로 가입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제품을 구매했는지 후기를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카페에 올라오는 핫딜 정보를 보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가고 결제를 할지 말지 고민하는 나도 발견하게 됩니다.
직구에 처음 입문했을 때는 싸다고 해서 신지도 않는 신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다행히 이런 나 자신을 자제하게 되긴 합니다만 처음 하실 때는 한도를 설정해 놓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쇼핑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는 것도 바람직하진 않지만 필요한 물건을 비싸게 살 이유도 없으니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글은 초보자분들을 위한 직구 기초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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