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을 보면 키움증권에 연금저축계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수익률을 가끔씩 올리곤 했다. 뜸해졌던 이유는 수익률이 나지 않아 올리기 싫어졌다.
그러다가 주식계좌 수익률과 연금계좌의 수익률을 다시 보게 되었다. 수익을 보면서 살짝 멘붕이 왔다고 할까. 지금까지의 내 투자는 뭔가 잘 못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수익률을 올려본다.
2022년은 좋았던 2021년의 수익률을 모두 까먹고, 마이너스를 냈다.
장이 워낙 안 좋기도 했고, 시장에 따라 마음이 갈팡질팡하느라 수익률도 우울.
2021년에 연 20프로를 넘겼던 수익률 이상을 까먹었다. 이때 보유했던 종목은 자동차 ETF와 반도체 ETF였던 것 같다. 업황이 바닥이 찍을 때였기때문에 더욱 참담했다. 연말에 -27프로를 찍으면서 계좌를 들여다보지 않았다.
반등이 나올 시점에 남은 예수금으로 저점에 사서, 그 금액만큼 반등 나오면 팔아서 평단가를 낮춰갔다.
할 수 있는 건 그게 전부였던 시장이었다.
마이너스가 나는 와중에도 연간 세금 공제 액수만큼은 꽉 채워서 납입을 했다. 연 400만원.
올 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ETF 하나만 계좌에 채워져 있다.
내 성향상 여러 종목을 사면 불안해서 못 견뎌 한 종목을 집중 투자한다. 2차전지 ETF를 샀다면 수익률이 더 높았을 수도 있겠지만 이것으로도 만족한다.
2022년까지 납입한 금액은 보험사에서 옮겨온 1000만원을 빼고, 1,200만원. 실제로 총 납입한 금액은 2천2백만원 정도인데, 실제 평가금액은 3천이 넘었다. 올해 상반기 수익률이 32프로가 넘었다.
이 글을 갑자기 쓰게 된 이유가 있다.
내 증권계좌의 수익률은 2020년 이후로 잔고가 늘지 않았다. 시장에 따라 뇌동매매를 하면서 많이 잃지도 않았지만 벌지도 못했다. 그래서 수수료만 나가고 실속없이 보내고 있었다. 연금계좌는 그냥 업종을 추종하는 KODEX 반도체 ETF만 사 두었는데 , 수익이 증권계좌보다 나았다.
그동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업황이 아주 바닥인 종목이지만 미래가 보이는 업종에 분할 매수로 산다. 그리고 남들이 환호할 때 조용히 팔고, 다른 업황에 투자하는 방법이 가장 좋아 보인다. ETF도 평생을 가져간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시장 상황을 보면서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서 팔아야 할 때 파는 게 젤 좋다.
아직도 연금계좌나 주식계좌가 없는 분들이라면, ETF로 조금씩 매수해 보시길.
이 글을 보고 깨닫게 되길 바란다.
괜히 지금 핫한 이차전지를 못사서 안달이라면 2~3년을 바라보고, 2차전지 ETF를 다달이 매수하시면 분명 손해는 나지 않을 것 같다.
저축만 하고 있는 초보라면 꾸준히 ETF를 사 모으는 것으로 투자를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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